[아파트 매수 경험]
“아파트 매수 경험”은 꿈에 그리던 집을 소유하는 큰 결정입니다. 저는 2017년에 아파트 매수경험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아파트를 매수 했을 당시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수를 했었는지,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부분에 대해 고치고 싶은지, 제 개인적인 후회 및 견해를 담아 여러분께 공유드리며, 아파트 매수의 과정과 각 단계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파트를 매수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 또는, 이미 매수하셨으나 내가 잘한것인가 고민되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 및 조언을 드리고자 하니 함께 공감 부탁드립니다.
[매수 시점]
제가 아파트를 매수한 시점은 2017년 하반기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15년부터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이 어느정도 이슈화가 되자, 정부에서 과감한 정책을 시작하기도 했던 시기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파트를 매수함에 있어서 별다른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덕분에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구나.. 라고 느끼기도 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정말 대책없이 내질렀구나 하는 아찔함도 공존합니다. 심지어 당시에는, 정부에서 실거주 2년 미충족시 과도한 양도세를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한 시기였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무식하면 용감하다 라는 속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 구하기 전의 과정]
먼저, 집 구하기를 결정한 동기와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7년 당시, 직장생활을 시작하니 3년차였고, 별다른 소비생활이 없다보니, 수중에 모아둔 자금이 1억정도 있었습니다. 마침 당시 전세로 거주중이던 원룸의 계약이 종료될 시점이었기 때문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원룸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기도 했고, 방이 2개만 되도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주변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를 알아보다보니, 갭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자금이 1억만 있어도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구나를 깨닫고 나서는 매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마음가짐은 2년정도 고생하면서, 자금을 더 모아 전세금 상환 자금을 마련하여 아파트에 입주하겠다는 열정이 넘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고, 제가 2년뒤 입주할 당시에는 본격적인 부동산 상승기에 접어듬에 따라, 많은 시세차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선정]
아파트를 매수하기로 마음 먹고 난 후에는, 어떤 아파트를 살지 고민하였습니다. 사실 당시 제가 거주하던 왕십리역 근처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근처 배드타운인 행당역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부동산 지식이 부족하던터라, 용적률, 대지지분, 개발호재 등에 대해서 전혀 공부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살기 좋은 곳이 어디인지 정도는 감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제 자금으로 갭투자가 가능했던 아파트를 최종 선정하여, 매수를 진행하였으며 덕분에 많은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회포인트 또한 존재하는데, 해당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후회 포인트 :
1. 당장 살기 좋은 아파트 대신, 재건축 혹은 분양권 등,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고르지 못한 것이 후회 포인트 입니다.
2. 경사진 아파트는 고르지 않았어야 한다.
3. 복도식 20평대는 고르지 않았어야 한다.
[계약 과정 및 주의사항]
아파트를 고르고 난 후에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 있는 부동산을 돌아다니면서 시세를 파악했습니다. 2017년 당시에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었고, 정부의 압박 정책 때문인지 매물이 상당히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네고할 수 있었고, 우연이지만 아파트의 상승 사이클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계약과정에서 기억나는 이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벤트라고 쓰고, 당황했던 사건이라 부를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매수를 자주하신 분들께는 너무 당연한 업무겠지만, 당시 저에게는 굉장히 식은땀나는 상황으로 기억합니다.
- 취득세 – 아파트 매수시 발생하는 취득세를 자금계획에 넣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입니다. 부동산 거래시 세금은 반드시 자금계획에 미리 포함시켜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매도자와의 협상 – 당시 상대 매도인은, 세금문제로 해당 물건을 빠르게 팔아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의 저였다면, 이 부분을 이용하여 좀 더 협상을 해 가격을 깍았겠지만, 당시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부동산 매수시, 내가 우위에 있는 입장이라면 이를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말한마디에 몇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중요한 시점 입니다. (우리가 몇천을 저축으로 모으려면, 적어도 1~2년은 소요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 부동산 중개인 – 부동산 중개인은 우리 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거래 체결이지, 나의 매수를 더 좋은 가격에 진행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매도인이 투자자라면, 해당 부동산 업자와 긴밀한 관계일 확률이 높으며, 이는 매수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점 꼭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 로얄 물건을 사자 – 아직 해당물건을 팔지는 않았지만, 내 물건이 로얄 물건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만약 자금 여건이 된다면, 그 아파트의 로얄 물건을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 대출한도 – 생각보다 대출이 안나올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LTV 40%를 고려하여 자금 계획을 세웠으나, 주택담보대출시 은행에서 방한 개 정도의 면적을 보험으로 잡고, 주담대 한도에서 제하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나마 모아둔 돈이 좀 있어서, 별문제 없었지만, 만약 제가 타이트하게 자금 계획을 세웠다면 아찔했을 순간입니다.
[매수 후의 느낌과 변화]
아파트를 매수한 후의 기쁨과 만족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비록 복도식 20평대 구축 아파트였지만, 원룸 생활을 오래했던 저로서는 이보다 더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빌라에서는 느낄수 없던 아파트 단지의 안정감, 높은 층수에서 오는 시야, 늘어나는 자산가격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만족감은 내가 집주인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왔습니다. 더 이상 벽에 못박을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으며, 눈치볼 집주인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 혹은 금융전문가들이 내집 한채는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는 아파트를 매수해보시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는 내집을 우선 마련한 이후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투자가 잘못되더라도, 내집 하나는 남을 수 있기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아파트 매수 경험이 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아파트 매수 과정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며, 여러분들의 건전한 금융생활을 이루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경험을 공유함을 강조합니다.